1. 합격
"합격"을 위해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달려왔고,
이제는 그 목적지에 도착했다.
지난 세월 그것을 꿈꾸고 상상하고 설레어했다.
삼수때인가는 내가 합격했을 때 주변 지인들에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던
문자를 미리 써서 저장해둘 정도로 간절하기도 했다.
공부하면서 거의 매일을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떨어질까를
상상해봤던 것 같다.
그리고
합격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만 하면
내 인생의 불행은 더는 없을 것이며,
행복한 생활들이 펼쳐지리라 생각했었다.
근데
뭔가 허무하다.
아쉽다.
합격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바쳐온 내 젊음이 아까운 것인지
목표가 없어져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돈을 벌게 될 것이고,
더 이상 시험이런것땜에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고,
여자친구집에 그나마 얼굴은 들고 갈 자격을 갖추게 되긴 했고,
주변 사람들도 당당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씁쓸한 감정의 정체는 뭘까?
2, 발령
이러한 복잡다단한 감정들 속에서
어쨌든 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시험성적으로 미루어 난 3월보다는 9월달에 발령날 가능성이 80%이상인 것 같다.
인생에 더는 없을 약간의 여유가 주어진 것이다.
그동안 시험준비하며 주변 사람들에 많은 신세를 졌고,
부모님께 많이 의지했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이제는 돈을 좀 벌어야 한다.
아쉽게도 난 무작정 하하호호 놀 수 있는 나이는 없고,
지금은 그렇게 놀 돈도 없다.
기간제를 하는것도 생각했는데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이런 기회를 그냥 차버리는 것 같아 지금은 마음을 접었다.
어쩌면 내가 돈벌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기회를 위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
복잡다단한 감정속에서도 단연 설레고 행복가득한 고민이다.
3. 앞으로
앞으로 블로그에 글을 자주 쓸 생각이다.
시험공부로 꽉 막혀 있던 내 머리와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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