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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活의 發見

이별...그리고 새로운 시작

잠자던 블로그를 업그레이드 한 번 시켜보려다가
어설프게 이것저것 만졌는데 원래 상태로도 돌아가지 않아
옛날 글과 사진들을 모두 지워버렸다
최근에 쓴 글들은
나도 모를 부담감에 쓴, 나 스스로도 많이 부끄러운 글들이었지만
블로그의 초반에 적었던 글 중엔 재밌는 글도 몇 가지 있었는데, 많이 아쉽다
나의 몇 달 간의 행적이 졸지에 날아가버린 느낌이다.
갑작스레.
나의 과거 일부와의 갑작스런 이별.

이별.
이별은 언제나 아쉬움과 슬픔의 다른 말로만 이야기되지만
나에겐 이별이 설레임의 순간이던 적도 많았던 것 같다.

입대를 하며 친구들과 혹은 학교 생활과 멀어져야 했을때 아쉬웠고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오며 여기에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거란 생각에 많이 아쉬웠고,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많이 슬펐었다.

하지만,
나는 서울로 오기 위해 부모님과 이별했을 때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서울 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었고,
제대를 하며, 다시 민간인으로 돌아왔을 때,
한국에서 프랑스로,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오며 이전의 것들과 이별했을 때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충만했었다.
졸업을 하고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도 물론....너무 설레었었다.
심지어 군대를 갈 때도 약간은 설레었으니...ㅋ

과거의 나의 흔적들과 이별하는 지금 이 순간
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과거와는 다른 삶 / 과거와는 다른 솔직하고 즐거운 글쓰기 / 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에 설레임을 느낀다.

이별이란 새로운 시작이란 말은 괜히 나온 말은 아닌가 보다.
세상의 이별한 이들이여..
너무 슬퍼한 말고 새로운 시작을 기대해보세요.
그리고 설레임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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