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갖다버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창고에 처박아 버렸다.
갑작스런 일이었다.
지난주 목요일이었던가.
여느날처럼 잘려고 누웠을때,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TV를 켰다.
문득 생각해보니
언제나 그래왔었다.
습관처럼.
언제나.
아침에 일어나서 TV를 켰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TV를 켰다.
집에 있다 조금이라도 허전하면 TV를 켰으며,
혹여나 책을 볼려고 하다가도 10분도 안 되고 허전한 마음에 또, TV를 켰다.
자기전에도 항상 누우면 TV부터 켰다.
볼 것이 없는데도 TV를 켰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볼 것을 억지로 찾아내곤 했었다.
그렇게 내 아까운 청춘이 1초, 1초 지나가고 있었다.
습관처럼.
그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고,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그러한 행동은
나의 의지력에서 저만치 벗어나 있었다.
저녁에 퇴근할 때에만 해도
오늘 저녁 집에서 할 일들을 생각하다가도
집에 돌아온 나는,
습관처럼.
어느새 TV를 보고 있었다.
습관처럼.
TV를 켜고 잘려고 누운 그 날 저녁,
난 갑자기 TV를 껐다.
그러자 정적에 갑자기 또 맘이 허전해졌다.
그래도 일단 참으며 곰곰이 생각하다가
결국, 드디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이 놈의 TV를 없애야겠다는데까지 생각이 이르렀다.
사실 PMP를 살 때부터 언젠가 TV를 없애야 겠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날은 훨씬 일찍 찾아왔다.
그 날 저녁, 나는
TV를 없애고 난 후의 내 모습들을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너무나 피곤한 저녁이라 깊은 생각을 못하고 일찍 잠들었다.
습관처럼.
다음날 아침, 난 또TV를 틀었다.
TV를 켜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어젯밤의 일이 불현듯 생각이 났다.
나는 TV를 보며 한참 동안 생각했다.
어젯밤의 생각들이 잠결에 한 생각인지, 정말로 생각이었는지,
사실 정말 TV를 없애야 할지, TV를 계속두어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생겼다.
그러다 과감하게 나는 TV를 껐다.
그리고 동생에게 이제부터 TV를 없애기로 했음을 통보했따.
그리고 그 날 저녁,
동생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TV를 창고속으로 처넣었다.
그리고 TV가 없어진 자리를 채우기 위해
방의 구조를 약간 바꾸기도 했다.
공간박스에 책을 넣어 책꽃이를 만들었던 방은
한 면에 몰아 넣어 공간박스들이 들어있었으나
나는 그것을 양면으로 만들었고,
TV받침대로 사용하던 서랍장은 공간박스들
사이로 옮겼다.
토요일은 계속 밖에 있었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늘 할 일들을 생각하는데,
갑자기 너무 행복해졌다.
일요일이 하루가 아닌 이틀이 된 느낌이었다.
이건 정말이었다.
TV를 안 볼걸 생각하니 하루가 너무나 길어진 것이다.
시간이 펑펑 남았다.
여유있게 책 볼 시간도 생기고...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을 시작으로 거의 6개월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동생이 사다놓은 신경숙의 <리진>
2권짜리 책을 벌써 다 읽어간다.
책이 물론 재밌어서긴 하지만.
이렇게 나는 TV로 부터 해방되었다.
나를 새롭게 찾아가는 느낌마저 든다.
언제나 똑같았던 하루하루가 새로워지고 있으며,
뭔가 설레기까지 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창고에 처박아 버렸다.
갑작스런 일이었다.
지난주 목요일이었던가.
여느날처럼 잘려고 누웠을때,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TV를 켰다.
문득 생각해보니
언제나 그래왔었다.
습관처럼.
언제나.
아침에 일어나서 TV를 켰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TV를 켰다.
집에 있다 조금이라도 허전하면 TV를 켰으며,
혹여나 책을 볼려고 하다가도 10분도 안 되고 허전한 마음에 또, TV를 켰다.
자기전에도 항상 누우면 TV부터 켰다.
볼 것이 없는데도 TV를 켰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볼 것을 억지로 찾아내곤 했었다.
그렇게 내 아까운 청춘이 1초, 1초 지나가고 있었다.
습관처럼.
그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고,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그러한 행동은
나의 의지력에서 저만치 벗어나 있었다.
저녁에 퇴근할 때에만 해도
오늘 저녁 집에서 할 일들을 생각하다가도
집에 돌아온 나는,
습관처럼.
어느새 TV를 보고 있었다.
습관처럼.
TV를 켜고 잘려고 누운 그 날 저녁,
난 갑자기 TV를 껐다.
그러자 정적에 갑자기 또 맘이 허전해졌다.
그래도 일단 참으며 곰곰이 생각하다가
결국, 드디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이 놈의 TV를 없애야겠다는데까지 생각이 이르렀다.
사실 PMP를 살 때부터 언젠가 TV를 없애야 겠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날은 훨씬 일찍 찾아왔다.
그 날 저녁, 나는
TV를 없애고 난 후의 내 모습들을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너무나 피곤한 저녁이라 깊은 생각을 못하고 일찍 잠들었다.
습관처럼.
다음날 아침, 난 또TV를 틀었다.
TV를 켜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어젯밤의 일이 불현듯 생각이 났다.
나는 TV를 보며 한참 동안 생각했다.
어젯밤의 생각들이 잠결에 한 생각인지, 정말로 생각이었는지,
사실 정말 TV를 없애야 할지, TV를 계속두어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생겼다.
그러다 과감하게 나는 TV를 껐다.
그리고 동생에게 이제부터 TV를 없애기로 했음을 통보했따.
그리고 그 날 저녁,
동생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TV를 창고속으로 처넣었다.
그리고 TV가 없어진 자리를 채우기 위해
방의 구조를 약간 바꾸기도 했다.
공간박스에 책을 넣어 책꽃이를 만들었던 방은
한 면에 몰아 넣어 공간박스들이 들어있었으나
나는 그것을 양면으로 만들었고,
TV받침대로 사용하던 서랍장은 공간박스들
사이로 옮겼다.
토요일은 계속 밖에 있었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늘 할 일들을 생각하는데,
갑자기 너무 행복해졌다.
일요일이 하루가 아닌 이틀이 된 느낌이었다.
이건 정말이었다.
TV를 안 볼걸 생각하니 하루가 너무나 길어진 것이다.
시간이 펑펑 남았다.
여유있게 책 볼 시간도 생기고...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을 시작으로 거의 6개월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동생이 사다놓은 신경숙의 <리진>
2권짜리 책을 벌써 다 읽어간다.
책이 물론 재밌어서긴 하지만.
이렇게 나는 TV로 부터 해방되었다.
나를 새롭게 찾아가는 느낌마저 든다.
언제나 똑같았던 하루하루가 새로워지고 있으며,
뭔가 설레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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